Bookmark Menu

[우간다] 사랑의 힘

♡ㅓ머니의 ★24.11.211178
  • 글자 크기



  • 우간다공화국

    수도
    캄팔라

    언어
    스와힐리어, 영어

    인구
    5001만여 명

    위치
    아프리카 중앙 동부

    기후
    고온 열대기후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는 우간다 음발레로 10일간의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약 16시간을 날아 우간다 엔테베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공항에서 캄팔라교회로 이동해 인사를 나눈 후 당일에 음발레교회로 이동할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정부의 방침으로 고속도로 진입이 막혀 모든 차량이 국도로 움직여야 했습니다. 평소라면 공항에서 캄팔라 시온으로 가는 데 1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길이 워낙 막히는 데다 차량까지 고장 나서 3시간 만에 시온에 도착했습니다.

    캄팔라 시온 식구들은 아프리카 전통 춤으로 저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캄팔라에는 잠시 머무르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정성껏 맞아주는 식구들에게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간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우리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 된 가족임을 느꼈습니다.

    음발레까지는 평소에도 5~6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저희는 캄팔라에서 하룻밤을 묵고 날이 밝은 다음 출발했습니다. 6시간이 넘게 이동한 끝에 음발레 시온 식구들을 만나니 더욱 마음이 뭉클하고 기뻤습니다. 음발레 시온은 작은 하우스처치로,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랑만큼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현지 식구들과 저희는 곧바로 하늘 가족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우간다 사람들은 대부분 성경 말씀에 관심이 많아 진리를 잘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약속이 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침례를 받고 싶다고 해서 찾아갔지만 도착하면 연락이 안 되거나 집에 없는 경우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흙먼지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걸으며, 산속 깊은 곳까지 공부를 가르치러 가셨으나 자녀를 만나지 못하셨을 때 하늘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셨을지 헤아려 보았습니다. 끼니조차 거르시며 말씀을 전하시고, 지금 저희는 식구들과 함께지만 당시 홀로 그 길을 걸으셨을 아버지 생각에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고 사랑으로 말씀을 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귀한 열매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시온은 성경 말씀을 배우는 사람들로 북적여서 앉을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매일 많은 이들이 진리를 깨닫고 새 생명으로 거듭났으며, 그중 대부분이 규례를 지켜서 안식일에는 시온이 가득 찼습니다. 머나먼 우간다 음발레에서 하늘 형제자매를 찾으니 너무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음발레에서의 마지막 날, 이제 이곳에서 복음을 전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온을 나서자마자 지나가던 한 여성분을 만나 말을 걸었습니다. 말씀에 관심을 보이는 그분에게 “바로 앞이 교회인데 들어가서 더 알아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흔쾌히 시온으로 와서 어머니 하나님, 유월절, 안식일 등 진리를 살폈습니다. 침례를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겠느냐고 물었는데 그분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는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낙심하지 않고 새 언약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주었지만 그분은 고민 끝에 다음 공부 약속을 잡기로 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위 러브 유!”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음발레 식구들이 새 생명으로 거듭난 형제자매를 축하하며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여성분은 식구들의 환호를 받는 새 식구가 살짝 부러운 눈치였습니다. 저희가 대화를 이어가던 중 또 다시 “위 러브 유!” 소리와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러자 여성분이 무언가 결심한 듯 자신도 침례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시온 가족들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마음이 바뀐 자매님을 보며 “사랑이 제일이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음발레에서 복음하며 연합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인종도,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저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였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같은 사랑으로 말씀을 전하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시온으로 많이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찾은 식구들에게 말씀의 양식도 부지런히 먹이고 복음의 일꾼으로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금방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식구들이 계속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하늘 자녀들이 눈에 밟혀 친히 이 땅까지 내려오신 하늘 어머니의 마음을 정말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아프리카 복음은 “할 일은 많지만 일꾼이 적다” 하신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찾아야 할 식구들은 정말 많은데 그에 비해 말씀을 가르칠 일꾼은 정말 부족했습니다. 하나님의 분부대로 세계복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서 다시 아프리카 선교 현장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날을 꿈꾸며, 한국에서부터 힘차게 복음의 길을 나섭니다.
    171
    북마크
    공유
    주소가 복사되었어요.
    더 보기
    뒤로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