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헌신하는 길이 무엇일지 고민하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해외 복음의 비전을 갖게 해주셨고, 저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첫 단기선교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선교단원들끼리 말씀을 전하던 중 한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유월절 지켜서 함께 천국 가요!”라는 저희의 말에 그는 “천국에 오래 살면 지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천국에서 누리게 될 행복을 설명했고 그는 시온에 와 더 자세히 성경을 살핀 후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형제님과 저희는 큰 일꾼이 되어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3개월의 선교 기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신앙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았고 국내에서도 복음에 열심 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천국이 지루할 것이라고 답했던 형제님이 구역장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잠시, 단기선교를 마친 뒤의 제 모습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큼 복음에 헌신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복음에 헌신하겠노라 다짐하며 장기선교 계획을 세워 말레이시아 남부의 마사이로 떠났습니다.
마사이는 이전에 경험했던 말레이시아 다른 지역과 달랐습니다. 영어보다 말레이어를 주로 사용했고, 한 당회에 중국계, 인도계, 사라왁·사바 주민 그리고 한국인까지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었습니다. 식구들 간에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컸지만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복음에 헌신하는 모습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국경을 넘어가며 고된 일을 하는 장년 형제님은 쉬는 날 전도에 참여하는 축복을 놓치지 않았고, 부녀 구역장님은 지교회 건설을 위해 매일 왕복 2시간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전도했습니다. 어떤 인종을 만나도 말씀을 전하기 위해 가방에 말레이어, 인니어, 이반어 등 3~4개의 성경을 들고 다니는 식구들도 있었습니다.
방법은 달라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천사같이 아름다운 그 모습을 서로 바라보며 연합하는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많은 열매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열매가 전도에 동참해 열매를 맺고, 열매가 가족을 인도하는 축복도 받았습니다. 간절히 바라던 대로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뛸 듯이 기뻤습니다.
마사이에서의 선교를 마무리하고 귀국한 저는 새로운 여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큰 기쁨을 드리기 위해 해외 복음에 힘써 많은 하늘 가족을 찾고 싶습니다. 하늘 본향 돌아가는 그날까지 복음에 헌신하는 새벽이슬 청년 일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