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인자한 모습 속에
고통을 감내하는
아픔이 있는 줄을
그 누가 알리오
당신의
말 한마디에 담긴
포근함과 따스함이
봄바람 들듯
내 마음에 스며든 것을
그 누가 알리오
내 작은 투정도 받아주시고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품어주셨기에
어머니의 품속이
이리 편안한 거겠지요
당연하게 여겼지만
당연하지 않음을 알기에
늘 고맙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당신이 있어
마음 한편엔 늘
따스한 봄바람이 붑니다
당회 자매님이 쓴 시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시온에 자주 나오지 못하는 자매님이 글로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종종 은혜로운 글귀를 보내드리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자매님은 지치고 힘든 생활에 위로가 된다며 좋아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직접 어머니를 생각하며 글을 써봤다고 하면서 이 시를 보여주더군요. 혼자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워 공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