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행복 구름 두둥실

피로 해소

천국갈준비23.04.171647
  • 글자 크기

  • 겨울방학을 맞아 교회에서 초등학생캠프를 진행하던 때였습니다. 삼일예배를 마치고 엄마를 기다리는 초등학교 3학년 형제님과 7살 자매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형제님이 의자에서 일어나 제게 오더니 어깨를 주물러주는 겁니다.

    “형제님, 왜요?”

    “오늘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줘서 힘들었잖아요. 그래서 어깨 아프잖아요.”

    순간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그날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동생 자매님도 질세라 말했습니다.

    “나도 할래요.”

    어깨를 주무르는 작은 손길들이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자녀들의 죄 짐을 대신 짊어지신 하늘 부모님의 희생은 얼마나 크실까요. 어깨를 주물러 드려서 고단한 삶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짐해 봅니다. 더 이상 죄 짐을 올려드리지 않겠다고, 이제는 기쁨만 안겨드리겠다고요.
    더 보기
    뒤로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