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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구름 두둥실

언제 어디서나

작은천사님21.05.03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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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부부는 숲길 산책을 좋아합니다. 상쾌한 공기,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바람에 실려온 나무 향이 참 좋습니다.  갈 때마다 다른 풍경을 만드는 길섶의 들꽃과 나무도 반갑습니다. 아들도 몇 번 함께 갔지만 슬슬 지루한 눈치였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저와 남편만 산책합니다.

    “살이 좀 빠진 거 같은데, 뭘 먹여야 될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힘들 텐데, 어떻게 도와줘야 하지?”

    아들 없이 산책하는 시간에도 대화는 언제나 아들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하루는 남편이 산책로를 가로지르는 다람쥐를 발견하고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들에게 보여주면 좋아하겠다면서요. 부모는 언제 어디서나 자녀 생각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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