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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어미 새의 울음소리

성령시대 여호수아 23.03.2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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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막절 기도주간, 새벽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은행나무 위에서 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새벽부터 요란히 소리 내며 나무를 쪼는 새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한마디 말이 튀어나왔다.

    “급히 먹여야 할 자식이 있나 보네.”

    평상시였으면 ‘다들 잠든 새벽에 참 시끄럽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날따라 새 소리가 시끄럽기보다 배고픈 어린 자식을 먹이려는 분주한 어미 새의 외침으로 들렸던 건 왜일까.

    이번 초막절 기간은 유난히 하늘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내 안위,나를 위한 기도, 식구를 위한 기도를 하느라 바빴지 정작 어머니께서 어떤 심정이실까, 어떡하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 심정을 헤아리며 복음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기도는 부족했다. 조석 간에 예배를 드리며 부디 어머니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이름 모를 새의 다급한 외침 속에서 오직 자녀를 향한 하늘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진 것은 우연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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