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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아빠의 희생과 수고를 헤아립니다

천사민지21.04.18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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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빠는 어깨 근육이 자주 뭉친다. 그래서 나는 거의 매일 아빠의 어깨를 주물러드린다. 아빠의 어깨를 꾹 누르거나 양손 주먹으로 번갈아가며 두드리고 있으면 아빠는 매번 시원하다고 했다. 하루는 내 안마를 받던 아빠가 허허 웃으며 말씀하셨다.

    “우리 딸이 언제 이렇게 커서 아빠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있지. 근데 우리 딸 손이 참 맵다.”

    어릴 때는 내가 힘든 것, 내가 아픈 것이 먼저였다. 요즘은 아빠에게 오늘은 회사에서 힘든 일 없으셨냐고, 어깨 안 아프시냐고 먼저 묻게 된다. 나를 기르느라 고생하신 아빠의 희생과 수고가 조금씩 느껴지는 걸 보니 나도 어른이 되어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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