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에 올라오고 나서 감사한 일을 노트에 적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해외복음을 통해 열매 맺은 일, 새 성전을 깨끗하게 가꾼 일, 예배 봉사를 한 일 등 감사한 일을 적다 보면 그때가 생각나 하나님께 재차 감사드리게 됐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감사 노트를 펼치는 일도 줄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노트를 보니 감사를 기록한 날이 거의 없었다. 그동안 감사할 일이 없던 걸까?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할 일을 계속 주셨으나 내 자신이 감사를 잊고 지냈던 것이다. 구원 주신 은혜만도 평생 감사해야 할 일이지 않는가.
새해를 맞으며 매일 감사 노트를 쓰기로 굳게 다짐했다.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면 축복을 더해주시고, 축복을 받으니 더욱 감사한, 감사의 선순환을 경험하며 노트의 빈 면을 감사로 빼곡히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