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감사의 시원한 바람

감 솎기

오천색무지개21.01.041737
  • 글자 크기

  • 아는 언니와 함께 ‘감 솎기’ 일일 아르바이트를 했다. 감이 더 커지기 전에 가지마다 열매 한두 개씩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솎아내는 작업이다. 특히 하늘을 향해 자라는 감은 햇볕에 금방 탈 수 있어 미리 제거해야 한단다. 처음엔 일이 서툴렀지만 금세 손에 익었다.

    작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농부 할아버지는 솎아놓은 감나무를 틈틈이 점검하며 “열매가 자라날 방향을 생각해서 솎아야 한다”, “큰 감은 남겨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시간이 갈수록 체력은 점점 떨어졌다. 열매가 알아서 자라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최상의 열매를 맺으려면 그만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농부가 높은 품질의 열매를 원하듯 하늘 부모님께서도 믿음이 튼튼하고 굳센 자녀들을 원하시겠지. 자녀들이 튼실하게 자라나도록 친히 농부 되시어 한없는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이제 최상의 믿음으로 거듭나려 힘쓰겠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입가의 미소가 될 수 있도록.
    더 보기
    뒤로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