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필리핀입니다. 어느 날, 한 자매님과 안식일 식사 재료를 사러 시장에 갔습니다. 자매님은 재료 하나를 살 때마다 자신이 들겠다고 했습니다.
어느새 모든 재료를 자매님이 들고 있었습니다. 도와주려고 해도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면 자매님이 일부 짐을 제게 넘겨줄 거라 예상하고 물었습니다.
“자매님, 어떤 게 더 무거워요(Sister, which one is heavier)?”
그러자 자매님이 멈춰서 저를 쳐다보더니 순수한 눈빛으로 대답했습니다.
“제 죄가 더 무거워요.”
대답을 듣고 둘 다 웃음을 터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