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 입대해 군 생활 중인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군 성도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래전 해군이었던 한 형제님이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빵머써요?”
그날 모임 참석자들에게 간식으로 나눠준 빵을 아직 먹지 않았던 아들이 답했습니다.
“아직 빵 안 먹었어요.”
그 말을 하자마자 차 안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아니, 빵모(해군 모자) 쓰냐고요?”
“아, 네! 아직 써요.”
모자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얼마 뒤 아들이 휴가를 나와 안식일 오전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한 식구분이 제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저녁 했어요?”
지금은 아침인데 왜 저녁을 먹었냐고 묻는지 의문이 들어 고개를 갸우뚱하며 “네?” 하고 반문했습니다.
“형제님 전역했냐고요.”
“아,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는 줄 알았어요.”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건 모전자전인가 봅니다. 이상 모자(母子)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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