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발표 경연대회를 준비하며 ‘생명과와 안상홍님’이라는 주제를 공부하고 있을 때, 딸이 물었습니다.
“엄마, 생명과가 어려워?”
“어렵지. ‘생명과와 안상홍님’ 연습해서 발표해야 해.”
딸이 놀라워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생명과를 공부해서 발표해야 해?”
“그래도 이 주제는 쉬운 편이야.”
그러자 딸이 이상하다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왜 생명과학을 공부해서 발표해야 해?”
저와 딸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딸 귀에는 생명과가 생명과학으로, 제 귀에는 생명과학이 생명과로 들렸던 것이지요. 시온에서 어려운 생명과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