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한국어
한국어
English
Español
WATV
Elohist-Home
Menu
월간 엘로히스트
웹 콘텐츠
안내
글쓰기
책방
다운로드
New
The행복多감동
한 문장의 울림
사진과 만년필(feel)
미소 다이어리
나의 해외복음 브리핑
시온 유머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한국어
English
Español
월간 엘로히스트
신간
지난호
웹 콘텐츠
The행복多감동
한 문장의 울림
사진과 만년필(feel)
미소 다이어리
나의 해외복음 브리핑
시온 유머
안내
공지사항
FAQ
문의하기
글쓰기
책방
다운로드
미소 카드
New
바탕화면
로그인
교훈
엄마의 사랑을 무기 삼아
사도임이
23.04.15
3983
986
A
글자 크기
ABC
ABC
ABC
딸아이는 내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잔소리가 심하다 싶으면 내게 엄포를 놓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엄마, 그렇게 하면 나한테 일주일 뽀뽀 금지야” “엄마, 그렇게 안 해주면 열 밤 동안 나를 안을 수 없어” 하는 식이다.
협박에 굴하지 않고 대꾸조차 하지 않으면 아이는 조급해져, 뽀뽀 금지가 한 달로 늘었다는 둥 밥을 잘 안 먹겠다는 둥 극단적 전술을 펼친다.
겉으론 당당한 척하지만 속으론 얼른 엄마가 손 내밀어 주길 바라는 아이의 마음이 훤히 보여 안쓰러울 때쯤 훈계를 멈추고 아이의 감정을 살펴준다.
금방 기분이 풀린 아이는 선심 쓰듯 “엄마, 뽀뽀 금지 풀어줄게, 지금 한번 안아봐” 하며 내 품에 쏙 안긴다.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엄마의 사랑을 무기 삼아 기세등등한 딸아이를 보면서 하늘에서 범죄하고 이 땅에 쫓겨 내려온 죄인이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내 모습을 돌아본다.
죄인이 무엇으로 당당할 수 있겠으며 무엇을 가지고 자신의 변호할 무기로 삼을 수 있을까.
그런데도 나는 ‘회개하면 어머니께서 용서해 주실 거야.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시니까’라고 하면서 같은 죄를 반복해 지으면서도 어머니의 사랑을 무기 삼아 죄책감을 덜었다. 당연하다는 듯 어머니의 이해와 희생을 끊임없이 강요했다.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자녀들의 죄 짐을 감당하시는 어머니. 이제야 그 고난의 흔적이 선명히 보인다.
자녀이기에 죄인이라도 품어 안아주신 하늘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986
더 보기
회원
3차원 세계
내이름은천사
24.06.01
2152
494
회원
칠전팔기의 사나이
사도임이
23.06.15
3325
645
회원
엉덩이로 이름 쓰기
정장에이대팔
23.06.01
3915
615
뒤로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