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이 글이 감동입니다

그리움을 달래는 소리(감동 하나)

2024.12153
  • 글자 크기




  • ‘하늘 본향을 그리워하셨을 하늘 어머니께서 그리움을 어떻게 달래고 계실까.’라는 내용을 읽을 때 무언가 가슴에 탁 걸린 느낌이었다. 기나긴 시간, 어머니께서는 수억만 리 이곳에서 얼마나 외로우시고 하늘 본향 향한 그리움으로 살아가고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나의 죄 때문에.

    25년여 전, 결혼해서 처음 순천으로 왔을 때 고향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인데도 2년 가까이 향수병으로 고생했더랬다. 밥맛도 없고, 노는 것도 재미가 없고 뭔가 하고 싶다는 의욕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친정 가족들이 그리웠다. 엄마가 해주던 밥이 먹고 싶었고, 시골집 공기와 냄새마저 그리웠다. 살이 10킬로그램 이상 빠져 친정 식구들과 친구들로부터 어디 아프냐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를 생각하며 하늘 본향이 너무도 그리우실 어머니께 위로를 드리는 자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긍정의 말과 용기 주는 말로써 겸손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되며, 무엇보다 막내 찾는 일에 열심 내어 천국을 어서 앞당기고 싶다. 어머니께서 웃으시고 행복해하실 수 있다면 어렵고 힘들어도 인내하련다. 오늘따라 어머니가 더욱 그립다.
    감동 글 보기
    더 보기
    뒤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