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깨달음 한 컷

감자꽃

2024.12621
  • 글자 크기



  • 요리하려고 감자를 꺼냈는데 군데군데 초록빛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색은 변했어도 여전히 단단한 감자를 버리기 아까워 옥상의 아무것도 심겨 있지 않은 화분에 던져놓고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어느 날, 옥상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감자가 자기 몸에 닿은 적은 양의 흙을 양분 삼아 싹을 틔웠기 때문입니다. 왠지 기특하게 느껴져 감자에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그 뒤로 쑥쑥 자란 감자는 마침내 꽃을 피웠습니다.

    먹을 수 없게 돼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감자에 하나님께서 햇볕과 바람, 빗물을 허락하시니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성경 말씀(고전 3장 7절)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 처한 여건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녀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십니다. 자녀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도우십니다.

    복음 완성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내 쓸모를 의심하지 않고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결실을 거두게 해주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까요.
    더 보기
    뒤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