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며 딸아이의 유치원 때 일이 번개처럼 떠올랐습니다. 명절이나 생신 때면 항상 용돈을 봉투에 넣어 부모님께 드리곤 했는데 부친의 생신날 그 모습을 본 딸이 자기가 할아버지에게 받은 용돈 5천 원을 봉투에 넣어 제게 주며 커피 사 먹으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제가 부모님께 못 드린 인사를 대신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학업에 치여 다정한 말이 드물어졌지만 돌아보니 딸아이는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엄마한테 줄 정도로 사랑을 표현해 주었네요. 소중한 추억을 일깨워 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