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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아들의 사랑 표현법

2024.0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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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는 아들이 대뜸 저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엄마 생일도 아닌데?”

    초등학생이 무슨 돈이 있어서 용돈을 주겠다는 건지 웃음이 났습니다.

    “얼마 줄 건데?”

    아들은 천 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현금이 아니라 자기 용돈 통장에서 저의 통장으로 입금하는 방식으로요. 이번 기회에 계좌 이체 하는 법도 가르쳐줄 겸 계좌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잠시 후 입금된 내역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입금자명이 ‘엄마 사랑해’였기 때문입니다.

    “엄마한테 꼭 이 말로 입금해 주고 싶었어. 그 돈으로 교회 자판기에서 커피 사 마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란 아들이 얼마나 기특한지 그저 감사했습니다.

    아들의 작은 표현에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하늘 어머니께서도 이런 마음이시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하늘 어머니께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하면서 거창한 것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작은 표현으로도 어머니께 큰 감동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아들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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