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해외문화체험단으로 한국 ASEZ WAO(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회원들이 브라질을 찾았습니다. 체험단 일정 중 헤칸투 지역의 구청장님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청년들이 헤칸투에서 이웃과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감명을 받은 구청장님은 호숫가 정화를 부탁했습니다. 뎅기열 근절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ASEZ WAO가 모기의 서식지인 호수를 정화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체험단이 브라질에 머무는 2주 동안 일정이 빠듯해 추가로 시간을 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호수 정화활동을 하기로 한 순간부터 시나리오가 짜여 있던 것같이 모든 준비가 착착 진행됐습니다.
봉사 당일, ASEZ WAO 회원들과 많은 브라질 식구들이 현장에 모였습니다. 장화를 신은 식구들이 호수 인근을 정리하고 나머지는 쓰레기를 주워 담았습니다. 다들 자신의 집을 청소하듯 정화활동에 몰두했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식구들을 보며 이들과 같은 하나님의 교회 성도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순식간에 가져온 쓰레기봉투를 모두 채웠습니다. 어느새 호숫가는 깨끗해졌고요. 구청장님은 저희의 활동 결과를 영상으로 확인하며 몹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후 감사장을 수여하며 ASEZ WAO 활동에 지지와 응원을 표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기를 바랐습니다.
ASEZ WAO 회원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게도 뜻깊었습니다. 회원들의 열정, 긍정적인 에너지와 실천력을 본받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세상을 밝게 가꾸는 일에 솔선수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