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님과 자매님의 언니는 초등학생 때 침례를 받고 오랜 시간 예배만 지켜왔습니다. 그러다 언니 자매님이 식구의 권면으로 말씀 공부를 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언니는 그날 배운 내용을 동생에게 자랑하듯 신나게 이야기했고, 그 덕분에 동생의 마음에도 서서히 말씀이 스몄습니다.
‘11년이나 시온에 다녔는데 성경도 제대로 모르고 시간만 보내는 건 아깝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자매님은 스스로 청년부 교사에게 공부를 부탁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의문을 제기하기 바빴던 자매님이 입술로 성령과 신부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시인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나오기 힘들어하던 오전 예배에도 정장을 갖춰 입고 참석했고요. 설교 말씀에 “아멘!” 하며 기쁘게 예배를 드리고 성경 공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자매님의 믿음은 눈에 띄게 자랐습니다.
자매님은 전도하고 싶다며 지인들에게 차례로 말씀을 전해 가장 친한 친구를 시온에 초대했습니다. 친구는 마음 문이 활짝 열려 침례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친구는 오래전 침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자매님은 소중한 친구가 구원의 약속을 이미 받았다는 사실에 벅차하며 감동의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 모습에 모든 식구들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이후로 자매님은 성령시대 복음의 주역, 새벽이슬 청년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며 IUBA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매님의 변화를 곁에서 지켜보며 한 영혼이 아버지 어머니께 나아오는 길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열어주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자매님이 변화받는 과정의 중심에는 예언의 말씀과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복음의 역사를 사람의 능력과 시선으로 판단했던 순간은 없었는지 제 믿음 생활을 돌아보았습니다. 상황이 어렵고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해본 적이 없어서, 이해가 안 돼서 못한다고 했던 것들이 실은 ‘믿음이 부족해서’ 안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기보다 예언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복음의 푯대를 바라보며 달려가겠습니다. 자매님의 변화를 통해 소중한 깨달음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