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가 속한 교회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교회가 헌혈릴레이를 직접 주관하는 건 처음이라 이것저것 신경 쓸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른 당회에서 진행하는 헌혈 행사에 참석할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연합하면 잘된다” 하신 하늘 어머니의 말씀을 믿고 식구들과 똘똘 뭉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헌혈릴레이 소식을 접한 인근 업체나 기관에서 생수며 성금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 당일, 헌혈 관계자와 인근 13개 당회에서 온 봉사자 전원에게 제공할 점심 식사가 차질 없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간식 만들기, 주차 봉사, 영상 촬영, 안내 봉사, 화장실 정리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예뻐 보였고 적은 인원이지만 큰 행사를 잘 치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믿음대로 은혜롭게 행사를 마감하며 저희 교회가 헌혈 행사 장소로 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온 주차장이 넓고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는 입지적 장점도 있지만 행사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형제자매가 함께한다는 것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다음에도 식구들은 연합과 정성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해 맡겨주신 일을 기꺼이 완수해 낼 것입니다. 육적 생명을 살리는 일뿐 아니라 영적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형제자매와 연합해 즐거이 헌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