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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한 컷

고향 생각

2023.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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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와보니 바뀐 곳이 많아 이곳저곳 둘러보던 중 한 벽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냇가에 있는 바위에서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고향 입구의 냇가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모양이 배 같다고 해 마을 이름도 ‘배바위’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학교 수업이 끝나거나 휴일이 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냇가에서 물장구치고 바위 위로 올라가 다이빙을 즐기고는 했습니다.

    벽화를 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라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벌레 물린다고, 물이 위험하다고 냇가에 가지 말라던 할머니의 잔소리도 들리는 듯했고요. 함께 어울렸던 동네 언니들, 친구들 다들 어디선가 열심히 살고 있겠지요.

    내 영혼의 고향, 하늘나라를 그려봅니다. 우주 이곳저곳에서 천사들과 즐겁게 뛰놀았을 나의 본향. 하늘 아버지와 천사들이 어서 오라 반겨줄 그곳이 오늘은 더욱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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