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 사는 식구를 방문 가던 중 특별한 사과나무 한 그루를 보았습니다. 다른 사과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뻗어 있는데, 그 나무는 가지가 하늘로 쭉쭉 뻗어 있었습니다. 가지마다 새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고요. 저 사과나무처럼 양구 지역에도 복음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히면 좋겠다며 함께 간 식구와 행복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다시 양구를 찾은 날, 특별한 사과나무가 있던 과수원에서 주인 내외가 바쁘게 사과를 수확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양구를 지날 때마다 그분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과수원 가족들과 친해졌습니다. 1년여 뒤에는 함께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과수원집 사모님은 자신도 결혼 전에는 열심히 교회에 다녔지만 요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교회들을 보면 다닐 만한 교회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는 어느 교회든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언론지에 실린 하나님의 교회 봉사 소식과 구원의 진리를 알려드렸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교회들로 인해 하나님을 향한 마음까지 닫아버린 사모님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사연을 들은 시온 가족들은 한마음으로 과수원집 사모님이 마음 문을 열고 진리를 영접하기를 기도해 주었습니다.
하루는 교회에서 ‘추억의 간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예전에 즐겨 먹었던 간식을 만들어 가족, 이웃과 나누는 행사였습니다. 저희는 당회에서 준비해 준 간식을 들고 양구 과수원집으로 향했습니다. 과수원집에 도착해 간식을 나누며 즐거웠던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하고 속 깊은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저희는 사모님에게 교회의 행실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중심 삼고 하나님을 알아보라고 애타는 마음으로 권면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요? 이후, 볼일이 있어 춘천에 온 사모님이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교회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및 여러 선한 행실에 관한 패널을 보던 사모님에게 다시 한번 함께 천국 축복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모님은 그날 구원의 축복을 받고 하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진리 공부를 하려 과수원을 찾을 때면 사장님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까지 끄면서 아내가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모습을 보면 양구에 찾아야 할 하늘 가족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 구하리!” 구호를 외치며 양구에서 뭇 영혼을 살리기 위한 복음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양구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새 언약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구원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하늘을 향해 뻗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매를 매단 사과나무처럼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사모하는 아름다운 식구들로 가득 찬 양구 지역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