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1월에 입대해 현재는 파주에서 복무 중입니다. 동반 입대한 형제님과 부대에서 틈틈이 말씀을 살피고 예배도 드리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군 생활에 적응한 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고 시온에서 배운 대로 선한 행실을 실천했습니다.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소대의 간부님이 저를 PX로 데려갔습니다. 간부님은 음료수를 사주면서 속 얘기를 털어놨습니다.
“사실 네가 다니는 교회를 안 좋게 생각했다. 그런데 네가 군 생활 하는 모습을 보고 나쁜 인식이 다 사라졌어. 너네 교회, 좋은 교회 같더라.”
이어서 간부님은 하나님의 교회와 성경에 대해 평소 궁금해하던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그날 이후 간부님은 저를 더 세세히 챙겨주십니다. “예배 때 필요한 것은 더 없니”라고 물으며 신앙생활에도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행하는 선한 행실이 타인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한 영혼을 시온으로 인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부족한 자녀에게 당신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같이 입대한 형제님과 더욱 선한 행실로 복음의 알곡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서 아버지 어머니 사랑에 보답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