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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소식

불가능을 가능케 한 힘

2021.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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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격한 통제 속에 한시도 마음 편히 지내기 힘든 훈련소에서 제일 염려되는 것은 예배였습니다. 군대는 늘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혼자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렇다 해도 하나님 계명은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에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부탁을 들은 간부님께서 흔쾌히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첫 삼일 예배를 드린 뒤 안식일 예배가 걱정이었지만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간절한 기도를 즉시 들어주셨습니다. 주말 학과 일정이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마쳐져 정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거의 매주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식일 예배를 드릴 때마다 감사의 마음이 차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해달라는 간구 또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중대장 훈련병을 맡아 동기들을 폭넓게 접하게 됐는데, 이것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간부님께 “제 꿈은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가 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신앙에 관심 있는 조교들에게도 우리 교회를 소개했습니다. 그분들은 관심을 보이며 제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동기들에게는 직접 성경을 펼쳐가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중 한 동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유월절을 지켜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기도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컸습니다.

    저에게 훈련소 생활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또 다른 환경에서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자녀다운 행실로써 풍성한 결실을 맺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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