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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의 향기

타국에서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

202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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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고 자란 몽골을 떠나 일본에서 참 하나님을 만난 지금,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이곳에서 시온으로 나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해 주신 덕분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일본 혼슈의 도야마입니다. 하루는 도야마에 사는 몽골인 모임에 나갔는데 상냥해 보이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몽골 사람 중에 흔치 않은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지만 마주칠 일도 거의 없고 이름만 아는 사이라 선뜻 말을 걸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메시지로 안부를 주고받게 되었고 그분이 하나님의 계명인 유월절에 관한 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청했습니다. 직접 만난 자리에서 그분이 다닌다는 교회의 소개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 속 성도들이 봉사하는 장면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웃을 돕고자 하는 진심과 사랑이 가득한 그 모습에 왠지 모르게 뭉클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라면 신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성령 시대 구원자인 예수님의 새 이름에 대한 말씀을 살폈을 때는 마침내 진리를 알게 되었다는 기쁨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에 온 뒤로, 중학생 시절 처음 접했던 한 개신교 교단에 1년 정도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마음 한편이 계속 답답했습니다. 교단에서 번역한 성경만을 봐야 했고, 궁금한 것을 묻고 답을 들어도 전혀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분의 설명은 명쾌했습니다. 말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성경 말씀을 보여주며 설명해 주었으니까요.

    한 달 정도, 퇴근 후에 꾸준히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보는 말씀마다 어찌나 새롭고 놀라운지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안식일과 유월절, 예언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재림 그리스도 등 모든 진리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야말로 진리 교회라는 확신이 들었고, 저도 이 교회에서 구원받기를 원했습니다.

    도야마에 아직은 하나님의 교회가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축복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1시경에 일어나 교회 분의 차를 타고 6시간을 달려 나고야 시온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새 생명의 축복을 받고 안식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서툴지만 새노래를 따라 부르며 찬송하고 설교에 집중했습니다. 먼 타국 땅에 와서 만난 진리인 만큼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했습니다.

    처음 만난 나고야 시온 식구들의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저마다 개성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다를 것 없이 제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었습니다. 억지로 꾸며낸 듯한 모습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다정함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이제는 저도 식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하고, 식구들 한 명 한 명이 사랑스러운 가족으로 느껴집니다.

    첫 예배를 드린 이후, 선교사님과 온라인으로 성경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말씀을 깊이 있게 살필수록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향한 믿음이 자라서, 하나님을 믿는 여동생에게 진리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곧 일본으로 건너올 예정인 동생이 참 하나님을 영접해 타국에서도 소망과 위로를 받길 바랐습니다. 동생에게 전화해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집 근처에 있는 시온에 가서 말씀을 들어보길 권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일이 바빠서 시간을 내지 못했고 이사를 하면서 제가 알려준 시온과도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갑작스럽게 연락해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침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사한 집 근처에 있는 시온 식구들을 우연히 만나 진리를 듣고 하나님을 영접했는데 교회 간판을 보고서야 제가 다니는 교회와 같은 교회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당신의 자녀를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경이로웠고, 동생을 인도해 달라는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요즘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아버지 어머니께서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가 샘솟습니다. 특히 세상 무엇보다 귀한 천국을 약속해 주신 것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천국 백성다운 성품을 갖출 수 있도록, 쉽게 화를 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모습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힘씁니다.

    최근 하늘 아버지 강탄 기념행사에서 아버지께서 자녀들을 위해 남기신 글을 보았습니다. 단 한 명의 자녀라도 진리를 떠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시며 한 자 한 자 써내려 가셨을 아버지의 마음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버지의 크나큰 사랑이 담긴 편지를 읽는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고, 아버지의 당부를 반드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경 속 믿음의 조상들이 걸었던 길에는 수많은 장애물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편하게 믿음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사는 자녀들을 구원하시려 오랜 시간에 걸쳐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완전하게 준비해 주셨는데, 제 믿음은 믿음의 조상들이나 곁에 있는 하늘 가족들에 비하면 작고 연약합니다. 아직 부족하기만 한 저를 돌아볼 때마다 부끄럽지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하늘 가족들을 속히 찾아 도야마에도 시온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진리를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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