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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의 향기

공평하고 자비로운 하나님의 법대로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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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과 몇 개월 전, 저는 딸아이 양육 문제와 개인적인 어려움 때문에 의지할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가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독교 프로그램을 알아보던 차에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한국인들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찾고 계신 것 같아 놀랍고도 감사한 한편, 나만 생각하며 살다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모습이 죄스러웠습니다.

    식구들이 가장 먼저 전해준 말씀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였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이 한 분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이시라는 성경 말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이 상황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수년 전에도 한국인들에게 성령의 신부에 대해 들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신부와 함께 계신다’ 정도로 이해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이 누구신지, 구원은 어떻게 받는지 다 알고 싶었습니다. 콜롬비아 사람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알리겠다는 간절한 일념 하나로 날아온 한국 성도들은 스페인어 실력이 부족해도 영어를 섞어 쓰며 제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가 내 영혼의 아버지 어머니시라는 사실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찾는 제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 같아 벅찬 감동으로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때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하는 성격입니다. 시온에서 진리를 알아가는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제 모든 물음에 명쾌한 해답이 돌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성경으로 확실하게 알려주었지요. 성경의 말씀을 변형하거나 더하고 빼지 않는 이 교회야말로 진리를 원형 그대로 따르는 교회라고 확신했습니다.

    시온에서 믿음 생활을 시작하고 비로소 제 삶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학업과 두세 가지 일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변호사로 일하며 경제적인 형편은 나아졌지만 삶이 대개 그렇듯 새로운 근심 걱정이 끊임없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참 하나님을 의지하고부터 하나님께서 저를 보살펴 주신다는 사실이 확실히 느껴져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걱정을 놓을 수 없었던 딸아이도 사랑이 깃든 시온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내면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단지 성경 몇 구절만 가지고 진리를 전했는데도 자신도 하나님께 축복을 받을 수 있는지 묻더니 정갈한 모습으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긴 세월 고단하게 살아온 엄마가 진리 안에서 지금껏 누리지 못한 평화와 쉼을 누리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친히 세우신 법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깨닫습니다.

    법조계에서 일하다 보면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법은 권익을 보호하고 분쟁을 해결하는 기준이 되지만 어렵고 복잡해 사람들이 그 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라 부족한 부분도 있고요. 사회가 삭막해지고 자비와 인애가 사라지면서 법을 경계로 사람들이 융화되지 못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다릅니다. 이 법은 사랑을 기반으로 너무나 명료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친히 법도를 따르는 본을 보여주셨기에 우리는 그 본을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저희 가족이 이 완전한 하늘의 법을 따르며 세상 근심을 떨쳐버리고 평안을 찾게 된 것은 진정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만도 감사한데 아직 믿음이 부족한 제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태평양 건너에 있는 한국, 말 그대로 지구 반대편을 향해 긴 시간 비행하며 한국 식구들이 생각나 뭉클했습니다.

    ‘이 먼 거리를 날아와서 내게 진리를 전해줬구나. 그 덕분에 내가 이렇게 하늘 어머니를 만나 뵈러 갈 수 있게 되었어.’

    수십 시간을 날아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에서 온 식구들을 만나며 많은 족속이 예루살렘으로 몰려온다는 예언이 실감 났고, 그 예언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로운 축복을 받아 행복했습니다. 어머니를 뵈면 그저 더 행복하고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어머니 앞에 서니 진리를 모른 채 죄를 지었던 지난날의 모습이 떠올라 정말 죄송했습니다. 저의 죄 때문에 고난의 세월을 견디셔야 했지만 조금도 책망하지 않으시는 어머니 품에 안기며, 앞으로 회개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한국을 오가면서 더 깊이 와닿은 것이 있습니다. 복음을 위한 식구들의 수고와 희생입니다. 한국 식구들뿐 아니라 전 세계 식구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합니다. 잃은 하늘 가족을 다 찾으려 수십 시간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대편 낯선 곳에 가서 지내고, 접한 적 없는 외국어를 배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늘 부모님을 닮아서겠지요.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와 같은 연약한 육체로 오셔서 고통과 어려움을 감내하며 자녀들을 찾으셨으니까요.

    더 이상 하나님의 희생을, 식구들의 수고를 바라기보다 복음을 위해 제가 먼저 희생하고 싶습니다. 완전무결한 하나님의 법 안에서 많은 사람이 사랑과 평화를 누리도록 부지런히 복음을 전파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복 주셔서 그를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께서 제게 같은 축복을 허락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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