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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의 향기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깊어지는 감사

2026.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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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과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다 2년 전,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손님이 매일 수백 명씩 오다 보니 다리를 절뚝이면서 일하는 게 너무 버거웠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여겨질 만큼 괴로워 하나님을 다시 찾고 싶어졌습니다.

    20여 년 전, 개신교 한 교단에서 우연히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가 일하랴 어린 아들 둘을 키우랴 바쁜 탓에 얼마 지나지 않아 발길을 끊었습니다. 이제야 하나님을 찾는 것이 염치없이 느껴졌지만 언젠가 다시 교회에 간다면 당연히 그곳으로 돌아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전 교단을 수소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각종 비리 소식이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닌가요. 엄청난 실망감을 느끼며 큰일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막막했습니다.

    ‘어디서 하나님을 찾아야 하지? 하나님이 안 계시면 나는 어떡하지?’

    이후로 종교인들을 만나면 누구를 믿는지, 무엇을 지키는지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어디에도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는 달랐습니다. 유월절에 대해 듣는 순간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님의 교회 분들을 꾸준히 만나 성경 말씀을 살피는데 구약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는 하나님의 계명과 그 축복이 가슴에 확 꽂혔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내가 찾던 진리가 있고, 내가 찾던 참 하나님이 계심이 분명했습니다.

    문득 올케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고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올케에게 전화했더니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수원에서 대전까지 한달음에 왔습니다. 올케의 축하 속에 새 생명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교회 성도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첫 예배를 드린 날, 성전을 둘러봤습니다. 80억, 전 세계 무수히 많은 인구 중 시온에서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무리 안에 제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거든요. 참 하나님을 만나면 남은 인생을 말씀에 순종하며 살겠다던 다짐이 시온에서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하늘에서도, 이 땅에서도 지은 죄가 많은 저를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셨으니 그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먼저는 시온에서 식구들이 하는 일은 다 따라 하려고 했습니다. 안식일과 삼일 예배 등 규례를 꼬박꼬박 지키고 시온 청소 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하나님께 복받는 법을 배워서 그 즉시 실천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실감 나서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이 좋았습니다.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위로를 주는 성경 말씀이 꿀송이 같았습니다. 그러니 말씀을 알려주는 식구에게 빨리 가르쳐달라고 조를 수밖에요. 끝없이 나오는 질문에 공부는 매일 한두 시간씩 이어졌고, 그 외 시간에는 혼자서 설교 말씀을 듣고 또 들었습니다.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메모를 해놨는데, 다른 설교 말씀을 들으면 제 의문에 대한 해답이 나왔습니다. 진리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저를 깨우쳐주시는 듯했습니다.

    성경 예언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께서 동방 땅끝 대한민국에 오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탄생하신 곳이 저희 외갓집 바로 옆 동네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지구 반대편, 먼 나라에 오신 것만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이에 다시 오셨다니 가슴이 설레 마치 꿈을 꾸는 기분이었습니다.

    반면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고백이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늘 어머니를,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빨리 찾아왔습니다. 설교 말씀과 어머니의 희생을 다룬 영상들을 통해 제 심령을 서서히 깨워주신 것입니다. 나중에는 당장이라도 어머니를 뵈러 가고 싶을 만큼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저만 알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친정엄마와 언니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 품에서 함께 평안을 누리길 바라는 진심을 전하자 엄마와 언니가 진리로 나아왔습니다. 일평생 고생만 하며 산 엄마와 언니에게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을 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가족 모두가 구원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노트에 가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 올케와 함께 매일 기도드렸습니다.

    누구보다 남편과 두 아들의 구원이 절실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알려주면 저를 위해서 들어주기만 할 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둘째 아들은 오히려 갑자기 신앙생활에 열심인 저를 보고 걱정하는 기색이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제가 전하는 진리의 가치를 깨닫게 하려면 제가 그에 합당한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후로 시온에서 배운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가정에서 실천했습니다. 예전에는 성격이 급해 저보다 느긋한 남편과 아들들에게 종종 짜증을 냈지만 ‘어머니께서 그러지 말라고 하셨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사랑과 배려가 담긴 말만 건네려고 노력했습니다. 남편이 일하고 돌아오면 수고했다고 토닥이고, 혹여라도 기분이 상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은 삼갔습니다. 어머니 교훈을 되새기면서 시온에서 식구들에게 받은 사랑을 기억하니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제 변화를 느꼈는지 점점 저를 따라 말투가 부드러워졌습니다.

    때마침 인근 시온에서 ‘어머니 사랑의 언어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남편, 둘째 아들과 함께 세미나에 참여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이 활짝 열린 남편과 아들은 그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늘 아무 대꾸 없이 말씀을 듣기만 했던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아들은 침례를 받고 나서 “나 이제 천국 가는 거야?”라고 묻더군요. 그동안 엄마로서, 아내로서 부족한 점이 많아 가족들에게 미안했는데 하나님께서 하늘의 축복으로 가족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아주신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을 넘치도록 주시니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진리를 영접한 지 40년 되신 한 어르신과 최근에 대화하다가 그분이 새벽마다 시온 식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넣어 기도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케를 비롯해 수십 년 믿음을 지켜온 분들이 복음을 위해 수고한 것을 생각하면 뭉클합니다. 세상에서 방황하다 늦게 시온으로 나아온 저는 그분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복음 일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저희 부부와 자녀들의 미래가 걱정되어 불안 속에 살았을 텐데 하나님 품 안에 거하는 지금은 날마다 감사할 일이 쌓여만 갑니다. 매일 잠들기 전에 적는 감사 일기가 벌써 네 권을 넘겼습니다. 이제는 영화로운 천국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 말고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젊었을 때 시온에 들어와 하나님의 일을 더 많이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구속의 경륜에 따라 적시에 하늘 부모님께로 돌아왔을 테니 이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즘 빠트리지 않는 기도 중 하나가, 진리를 영접했을 때의 감동과 감사 그리고 진리를 전하는 뜨거운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혹여나 마음이 식을까, 받은 축복에 대한 감사를 잃을까 두렵습니다. 끝까지 뜨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사랑의 말로 은혜를 끼치고, 우리 형제자매를 찾아다니면서 아버지 어머니께 보답하며 살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진리의 감동,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날이 올 때까지 바삐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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