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 하얀 때죽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았습니다. 꽃잎이 떨어져 산속이 온통 꽃길이었습니다. 힘겨운 오르막길도, 울퉁불퉁한 돌길도요. 고개를 들어 때죽나무를 올려다보니 꽃들이 길을 장식하러 땅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는 듯했습니다.
우리가 걷는 믿음의 길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돌밭같이 거친 길도, 오르막길처럼 숨이 차는 길도 하늘에서 내려오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시니 아름다운 꽃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