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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고마워요! 남양주 김보민
말로 하기 부끄러워서 못했던 말들을 해보려고 해요. 엄마 아빠가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줘서 우리 집이 화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오빠와 동생과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만큼 챙겨주고 같이 놀면서 서로 힘이 되었고요.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 서로의 소중함을 잊을 때도 있었지만 새삼 소중함을 깨닫고 있어요.
우리를 신경 써주고 함께해 준 부모님과 오빠, 동생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감정 표현이 서툴고 말 거는 게 아직도 어색해요. 그래서 장난을 쳤었는데 그런 장난들을 잘 받아줘서 우리 집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많이 어리숙한 딸이지만 그런 저를 이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삼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자라면서 외로울 때도,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곁에서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신 거 다 기억해요. 그동안 “죄송하다, 감사하다” 표현을 잘하지 못했는데 이제라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잘 삐지는 동생을 둔 오빠와 맨날 우는 언니를 둔 동생한테도 지금까지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이제는 더 성숙해진 동생이자 언니가 될게요. 곧 성인이 되는 만큼 나이에 맞는 어른이 되려고요. 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는 더 행복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아버지의 관심 수원 김민성
오랜만에 아버지랑 통화하다 고장 난 물건들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자취한 지 좀 지나니까 하나씩 고장 나더라. 요즘 제습기도 이상해. 작동이 잘 안되는 것 같아.”
“AS센터에 방문해 봐야 하는 것 아니야?”
“차도 없고 이 무거운 걸 들고 갈 방법이 없다. 나중에 기회 될 때 가보지 뭐.”
“아빠가 시간 되면 한 번 갈게. 그때 맡겨.”
아버지의 호의가 너무 감사했지만, 평일에 시간 내서 AS센터에 가기가 쉽지 않기에 괜찮다고 했습니다.
며칠 뒤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였습니다.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은 저는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저번에 제습기 고장 나서 AS센터에 가야 한다고 했잖아. 아빠가 오늘 시간 낼 수 있는데 갈래?”
사실 이전에 통화한 뒤로 제습기 상태가 괜찮아졌습니다. AS센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부분을, 본인의 시간을 내서라도 도와주려 한 아버지의 관심에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제게 항상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케 고마워 성남 최미란
명절을 맞아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부모님과 가까이 사는 올케가 부모님의 옷과 제 옷까지 살뜰히 챙겨주었습니다. 살림살이로 바쁜 일상 가운데서 가족들까지 신경 쓰며 준비하는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고향에 내려가 올케와 같이 조카를 데리고 옷을 사러 나갔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올케는 사진 찍을 때 입을 옷 외에도 다가올 봄에 입을 이쁜 옷을 여러 벌 추천해 주었습니다. 저를 위해 수고해 준 올케 덕분에 아직 겨울인데도 마음에 이미 봄이 온 듯했습니다. 덕분에 가족사진에도 훈훈한 가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올케, 멀리 있는 나 대신 부모님 신경 써드리고 챙겨드려서 정말 고마워. 항상 건강하고 가정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길 바랄게.
세심한 남편 전주 이혜영
저희 남편은 항상 제 말에 귀 기울여 줍니다. “립스틱 다 썼네?”라고 말한 며칠 뒤, 립스틱이 배송됐습니다. “멍게에 밥 비벼 먹고 싶다” 하니 며칠 후 멍게가 도착했습니다. “집 앞에 꽃집이 생겼네”라고 했더니 꽃을 사 들고 왔지요.
집에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인 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혼잣말도 자주 하는데 언제 그 말을 다 듣고 이렇게 챙겨주는지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제가 남편의 세심함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남편의 한마디를 그냥 넘기지 않으렵니다. 세심하게 챙겨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