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조망(Time Perspective)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람마다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를 설명하는 심리학 개념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시간 조망 유형을 총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힘든 경험으로만 여기는 ‘과거 부정’, 좋게 기억하는 ‘과거 긍정’, 당장의 만족을 추구하는 ‘현재 쾌락’, 다 정해진 대로 간다는 생각에 세상을 운명론적으로 바라보는 ‘현재 숙명’, 여기에 어떤 시점보다 미래에 집중하는 ‘미래 지향’까지 포함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대하는 관점은 제각각이고 거기에 부여하는 의미와 가치도 다 다르다. 한 가지만 두드러지기보다 두세 가지 성향이 겹치기도 하고 나이 또는 상황별로 달라지기도 한다.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과거를 통해 배우고 현재의 선택에 올바른 기준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즐겨 조망하는 시간은 천국이라는 미래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사망도, 아픔도, 슬픔도 없는 최상의 미래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현재의 삶에 설렘과 기쁨을 안겨준다. 이는 현재를 충실히 살아내는 동력이 될 뿐 아니라 불가피하게 마주하는 시련이나 역경을 이겨내는 힘으로도 작용한다.
천국의 여정에서 보면 과거와 현재는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이자 하나님 닮은 완성품으로 빚어지는 시간이다. 모두 찬란하게 빛나는 미래를 선사하시려 자녀들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간다. 어디에 가치를 두고 어떻게 그 시간을 채워갈지는 각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