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거장들에게는 악보를 정확히 재현하는 것 이상의 깊이가 있다. 이들은 작곡가의 의도와 예술적 감수성, 곡을 쓰게 된 배경 등을 깊이 이해하고 체화(體化)한다. 이는 작품 고유의 감동을 온전히 전달하는, 기술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른 연주로 이어져 청중의 마음을 울린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때도 체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의 의미를 깊이 헤아리고, 친히 보여주신 사랑의 본을 체득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의 내면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이 우러난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반복해서 상고하고, 일상에서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어느새 그 가르침은 나의 성품이 되고 삶이 된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 되어 실천하는 사랑이야말로 타인을 감동시키고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킨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