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전에 심은 옥수수가 고랑을 따라 줄줄이 자라 있었습니다. 이때 웃자란 곁줄기를 꺾어내고, 줄기가 기울어져 있으면 중심을 잡아 흙으로 고정해 주어야 옥수수가 튼튼히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줄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곁줄기가 원줄기에서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왠지 얄미워 보이는 줄기를 손으로 꺾어내자 똑 하는 소리와 함께 제 마음도 시원해졌습니다.
혹여 제 믿음에도 웃자란 곁줄기가 있지는 않은지, 흙 속에 단단히 뿌리내리지 못한 줄기처럼 한쪽으로 기울어 흔들거리는 믿음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믿음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온갖 유혹과 시험을 걷어내고 올곧게 선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