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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맑음

인내로써

알루24.11.1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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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 씨앗을 심었습니다. 오이는 보통 1~2주 안에 싹을 틔운다는데 3주가 지나도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줬나? 흙이 안 좋았나?’ 고민하다 4주가 지나 다른 걸 심어야겠다고 마음먹을 무렵, 드디어 싹이 돋았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며 매일 정성을 다해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가 싹을 쪼아먹어 하나의 싹만 남았습니다. ‘그냥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나 남았으니 인내하며 키워보기로 하고 3개월간 물을 주며 기다렸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물을 주러 간 어느 날, 인내에 보답이라도 하듯 귀여운 오이 4개가 달려 있었습니다. 저는 꾸준히 물을 준 게 다인데 햇볕을 쬐고 비를 맞으며 조금씩 자라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오이를 키우면서, 복음을 전하는 데도 인내가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작은 정성과 작은 노력일지라도 꾸준하게 인내로써 말씀의 양식을 먹이면,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마침내 인내의 열매를 허락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인내로써 복음의 길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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