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을 보고 집에 돌아가려 지하철을 탔습니다. 처음 타보는 노선이었는데 당시 너무 피곤해서 환승할 때 방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타야 할 노선의 색깔만 보고 우르르 몰려가는 사람들을 무작정 따라갔지요. 플랫폼에서 10여 분을 기다려 도착한 열차를 탔는데 아뿔싸,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였습니다. 다행히 잘못 탄 걸 일찍 알아차려 다음 역에서 바로 갈아탔는데도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믿음 생활하면서도 이와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주위 사람들의 가치관과 판단 기준, 생활 방식을 별생각 없이 따라 하다 천국 향하는 길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천국과 멀어지려는 저를 붙잡아 주신 하늘 어머니를 생각하며, 천국 향한 옳은 길로만 나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