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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부모님의 마음

비파와수금소리울려펴지고24.04.2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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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에서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날, 부모님과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엄마는 그간 제가 먹고 싶다고 얘기했던 음식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모두 준비해서 밥상을 차려주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제가 몸이 상한 곳은 없는지, 긴 비행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더 먹고 싶은 건 없는지 물었습니다. 엄마의 질문공세가 마칠 때쯤 아빠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 발 뻗고 자겠다.”

    아빠는 제가 해외에 있는 동안 하루도 잠을 편하게 잔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걱정하느라고요. 연락을 자주 하고 싶어도 혹시 제 생활에 방해가 될까 봐 마음껏 못했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마음이 따뜻해짐과 동시에 하늘 부모님의 마음은 어떠실지 생각해봤습니다. 하늘 막내가 돌아오기까지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맘 편히 쉬지 못하시겠지요.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오늘도 하늘 자녀를 위한 상급을 예비하시며, 잠도 쉼도 잊으신 채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남일 보듯 하지 않고 하늘 막내 찾는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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