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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햇살

아버지를 기다리며

LOVEZZANG23.12.0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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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도 뵙지 못한 아버지건만
    가슴 먹먹하도록 그리운 이유는
    핏줄따라 온몸에 퍼져 흐르는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이
    나를 살아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겠지요.

    한 번도 뵙지 못한 아버지건만
    칼에 베인 깊은 상처처럼
    죄송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이유는
    아버지 어깨를 짓누르던 돌짐이
    내 죄악이었기 때문이겠지요.

    차오르는 그리움으로 두 손을 모으며
    아버지 뵐 그날을 기다립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반드시 다시 오겠습니다.
    기다려주십시오.”

    아버지 희생의 삶에 남긴
    자녀 향한 뜨거운 사랑이
    한 번도 뵙지 못한 아버지의 약속을
    제 심비에 단단히 새겨주었습니다.

    굳은 약속을 푯대삼아
    아버지 만날 날을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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