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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시원한 바람

소중한 것

Tom Ko22.08.2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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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 생활관에 있는 정수기가 갑자기 작동이 안 됐다. 더운 여름이라 목이 자주 말랐는데 물을 마실 수 없으니 몹시 불편했다. 하는 수 없이 먼 취사장까지 가서 물을 받아 마셔야 했다. 항상 당연하게 이용하던 정수기였는데, 이번 일로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정수기처럼, 익숙함 뒤에 숨어 그 소중함을 잘 알아보지 못했던 것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가족들, 친구들, 옆에 있는 전우들 한 명 한 명이 떠올랐다. 이들이 갑자기 내 곁을 떠난다면 더 이상 지금의 나답게 살 수 없을 것이다. 이젠 내 눈을 가리고 있는 ‘익숙함’이라는 가림막을 치우고 모든 것을 소중히 바라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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