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안에서 오랜만에 동기와 5킬로미터 달리기를 하기로 했다. 동기와 함께 타이머를 맞추고 뛰기 시작했다. 3킬로미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이후부터 숨이 가빠왔다.
‘포기할까? 이 정도면 충분히 뛰었잖아.’
역시 5킬로미터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옆에서 뛰던 동기가 “포기하지 마!”라며 힘을 북돋아줬다. 그 한마디에 힘을 받아 5킬로미터를 완주했다. 그때의 성취감이 잊히지 않는다. 불가능할 뻔했던 일을 가능하게 한 힘의 원동력은 ‘함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