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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구름 두둥실

따뜻한 손길

성령시대 여호수아 21.05.15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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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배 때, 로비에서 안내 봉사를 했다, 예배가 끝난 후 주변 정리를 마치고 자리에서 움직이려는데 약간의 통증과 함께 발가락이 움직이지 않았다. 발에 쥐가 난 것이다.

    “아! 쥐가 났어요, 쥐. 발이 안 움직여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때마침 안내 데스크 앞을 지나가던 식구분이 곁으로 다가와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 발목과 종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사실 쥐가 난 곳은 발가락 쪽이었지만 차마 발을 내밀 수는 없었다.

    “꽁지발을 해봐요.”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식구가 쥐가 빨리 풀리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얼른 뒤꿈치를 들고 발끝으로 섰다. 거짓말처럼 금세 쥐가 풀렸다. 가뿐한 걸음으로 귀가하며 식구들의 손길과 도움이 생각나 미소가 지어졌다. 어머니 사랑처럼 따듯한 마음을 가진 식구들이 있어서 시온은 한겨울에도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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