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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시원한 바람

딸과 함께 성경을 읽는 시간

인내와권리21.05.07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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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방학을 맞아 교회에서 온라인 학생캠프가 시작됐다. 중학생 딸아이가 받아온 교재에는 성경 읽기, 진리책자 읽기 등 영적 내공을 기를 만한 내용이 가득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아이는 등교도 몇 번 못 해보고 중학교 1학년을 마쳐야 했다. 상심했을 아이가 하나님 말씀으로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에 딸아이와 함께 하루 1시간 학생캠프 과제를 함께하기로 했다. 첫날은 내가 주도해서 성경과 진리 책자를 읽었다. 둘째 날은 서로 번갈아가며 읽고 어려운 부분은 내가 설명해주었다. 잘 이해하는지 가끔 질문을 던졌는데 의외로(?) 답변을 잘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 때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성경과 진리 책자를 들고 딸 방에 갔더니 “엄마! 좀 전에 나 혼자 고린도후서 다 읽었고 천사세계에서 온 손님들 책자도 두 장 읽었어” 하는 거다. 아버지 어머니께 너무 감사했고 가슴이 벅찼다.

    유치원생도 초등생도 아닌 중학생에게 책을 읽어준다니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딸아이에게 혼자 성경과 진리 책자를 읽게 했다면 지금쯤 버거워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울러 나 또한 하나님 말씀을 살피며 위안과 기쁨을 얻었다. 우리 모녀는 오늘도 행복해하며 책장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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