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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시원한 바람

자녀가 먼저

마음이예쁜21.02.1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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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 적 찌개 없이는 밥을 먹지 않는 나를 위해 엄마는 1년 365일 찌개를 끓였다. 하루는 엄마가 맛있게 끓인 찌개를 들고 오다 그만 식탁에 몸을 부딪혀 냄비를 놓치고 말았다.

    김이 펄펄 나는 찌개가 내게 쏟아지기 일보 직전, 깜짝 놀란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그 짧은 순간에 엄마는 떨어지는 냄비를 한 손으로 쳤고 찌개는 엄마에게 쏟아졌다. 엄마는 황급히 수건을 가져와 내 허벅지에 아주 조금 튄 국물을 닦아주었다. 엄마가 훨씬 많이 데었는데. 엄마는 내가 먼저였다.

    이런 게 부모님의 마음이고 사랑인가 보다. 큰 사랑을 받아 이렇게나 건강하게 자랐으니 이제 내가 효도하고 보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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