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21대 왕인 영조가, 어릴 적 연잉군의 칭호를 받던 때 스승과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연잉군에게 스승이 물었습니다.
“왕자마마께서는 글 공부가 재미있으신가 봅니다.”
“예, 스승님. 저는 글 공부가 너무 재밌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글 공부를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연잉군은 스승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어머니께서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이 누구에게 귀한 재주를 주었다면, 그것은 다른 이의 재주를 모아주었기 때문이고 저의 것이 아니라고요. 그러니 열심히 익히고 닦아 저에게 재주를 빌려준 백성들에게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우리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진리 안에 거하는 축복,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축복을 누리고만 있었지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는 일에는 게을렀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말씀을 상고해 많은 이들과 구원의 진리를 나누는 복음의 일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