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직장 일이 힘들었던 날, 샤워한 후 곧바로 잠들었습니다. 새벽에 느지막이 일어났는데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무언가가 마시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초코우유에 얼음을 띄웠습니다. 하지만 두 컵이나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괜스레 부엌을 서성거리는데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상온에 내놓은 미지근한 생수였습니다. 생수 뚜껑을 열고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신기하게도 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제 몸이 원했던 시원한 무언가는, 온도가 낮은 음료가 아니라 물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일었던 것이지요.
가끔 마음에 공허함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교훈을 주는 책을 찾거나 동영상 플랫폼에서 위로를 얻을 만한 영상을 검색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주는 만족은 일시적일 뿐 영적 갈증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제 영혼이 원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생명수니까요.
영혼을 소성시키는 생명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넘치는 생명수를 값없이 공로 없이 허락해 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소가 복사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