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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시원한 바람

감사의 봄날

하나님만을♡26.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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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온다.
    조금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든다.
    코끝에 닿는 바람이 코를 간지럽히고, 그 바람에 기침이 나왔다.

    아직은 그늘이 춥다.
    몸은 따사로운 햇살이 더 좋은지, 어느새 볕 쪽으로 고개를 내민다.
    따뜻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에 슬며시 눈을 감는다.
    이 시간이 참 평화롭다.

    여러 새소리에 웃음이 나온다.
    바람에 실려 꽃씨가 날고,
    나무 잎사귀는 푸르름을 가득 안고 바람에 춤을 춘다.
    푸르름의 싱그러움이 좋다.
    사색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더없이 좋다.

    이런 계절의 느낌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없는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공기 속, 햇살 속, 바람 속, 모든 자연에 섬세하게 깃들어 있다.

    들꽃 하나, 잎새 하나,
    심지어 바람에 날리는 꽃씨조차
    누군가의 뜻 없이 움직일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허락된 선물임을 나는
    느낀다.
    따스한 햇살처럼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도 이 봄에 함께 흘러든다.

    마음이 편안함을 느끼고 생각들이 부드러워지는 이 순간

    이런 행복과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감동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따뜻한 햇살, 잔잔한 바람, 생명을 품은 것 같은 초록빛까지…
    모두가 나를 향한 하늘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자연을 통해 이 시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늘 보던 하늘,
    매일 스쳐 지나가던 나뭇잎,
    귓가에 머물렀던 새소리와 바람의 손짓까지도
    언젠가부터 너무 익숙해서
    감사함보다 무심함으로 바라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처럼 마음을 잠시 멈추고 바라보니,
    그 모든 것들이 결코 사소하지 않음을 느낀다.
    하나하나가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내게 허락하신
    소중한 위로이자 선물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스쳐가던 순간들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날 돌보시는 사랑의 손길이었다.

    감사했다.
    이런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는 그 자체가.
    그 순간 나를 스친 감정과 마음들이
    너무도 따뜻하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좋았다.

    그저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던 하루였는데,
    하나님께서 내 마음이 머물도록
    자연이라는 품 안에 나를 살며시 안아주신 것 같았다.

    이 평온하고 행복한 순간을 느끼게 해주신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머지않아 돌아갈 고향인 천국이 더 궁금하고 그립다.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가히 상상치 못할 그 천국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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