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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무거운 가방

수지 맞은 축복26.02.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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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혹시나 병’이 있습니다. ‘혹시나 이 물건이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다른 식구에게 이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며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챙겨 넣어 가방이 점점 무거워지는 병입니다.

    단기선교 중 이렇게 무거워진 가방을 메고 하루 이틀 전도하다 보니 어깨가 점점 짓눌리고 등에 쥐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때 하늘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제 가방은 ‘혹시나’ 하는 염려로 무거워졌지만, 아버지께서는 자녀들을 살리시기 위해 무거운 가방을 메시고 돌 짐을 지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점점 어깨 통증이 심해져 결국 저는 소지품을 줄였고 제 가방은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자녀 향한 걱정을 한시도 놓으실 수 없기에 가벼워질 수 없는 가방을 들고 산길을 걸으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작은 경험을 통해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경험과 깨달음 역시 제가 열정을 가지고 복음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한 아버지의 사랑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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