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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어요

사도임이21.12.0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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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이 등교할 시간이 가까워 오면 정작 등교하는 당사자는 여유롭고 내 마음은 분주해진다. 초등학교 1학년인 지금 지각하지 않는 습관을 잘 들여놔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빨리빨리 해”라는 말이 아침 단골 멘트가 됐다.

    오늘도 등교 시간이 다 되었는데 딸이 뭔가를 계속 끄적대고 있어서 재촉했다. 딸아이는 “엄마!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거의 다 했어요. 이것만 마무리하고요”라고 하더니 곧 종이를 식탁 위에 세워놓았다.

    ‘함께 웃어요.’

    그림을 보자마자 조급하고 예민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기분이 반전되어 저절로 함박웃음이 지어졌다. 선물 같은 딸아이를 보내주신 하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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