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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상추 열두 장과 풋고추 한 개

사도임이26.04.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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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아이가 학교 텃밭에서 키웠다면서 상추와 고추를 건넸습니다. 깨끗이 씻어 저녁 밥상에 올렸지요. 상추 열두 장과 고추 한 개. 상추는 남편이 세 장을, 딸이 두 장을 먹었고, 남은 일곱 장은 제 차지였습니다. 딸이 고추 끝부분을 쌈장에 찍어 조금 맛보고 나머지 매운 부분은 제가 먹었습니다.

    딸아이가 따온 채소들이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상추 뜯는 법을 몰라 상추마다 딸아이 손톱자국이 나 있는 것도 귀여웠습니다. 채소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많이 따왔다는 말에는 뭉클했고요. 엄마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예뻤습니다.

    하늘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자녀들의 작은 정성에도 늘 감사하다고, 감동받았다고 말씀해 주시는 하늘 어머니. 오늘도 하늘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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