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이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맹자, 〈고자장(告子章)〉 중
이 문장을 읽으며 복음 길을 걷는 모든 하늘 가족이 감당하고 있을 무게가 그려졌습니다. 지금은 죄수복을 입어 미래를 볼 수 없기에 제가 처한 상황이 당황스럽고 곤란한 때도 있었고, 여러 번 기억을 헤집어 바로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그 모든 과정은, 죄의 모습으로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게 하시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고, 우리를 장차 하늘의 왕 같은 제사장으로 만들어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우리가 아프고 힘들면 누구보다 더 가슴 아파하실 아버지 어머니이시지만 우리가 변화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에 연단의 과정을 허락하신 것이겠지요. 각자가 걷는 믿음의 길이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영의 고향에 도착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천국으로 돌아가, 할 수 없던 일을 하게 될 영광의 날을 떠올리며, 언제나 감사를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