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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어머니의 관심

필천아니모♡24.04.1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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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시온에는 채 돌이 안 된 형제님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눈망울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귀여운 눈웃음을 짓는 형제님은 시온의 인기 스타입니다.

    하루는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 형제님을 보여주고 싶어 영상통화를 걸었습니다.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엄마, 아기 너무 귀엽죠?” 하고 품에 안은 형제님을 화면에 비췄습니다. 엄마의 반응은 제가 기대한 것과 너무도 달랐습니다.

    “아이고, 아기 보는 거야? 쉬운 일이 아닌데. 오래 안고 있으면 손목도 아프고.”

    걱정스런 엄마 목소리에 얼른 “별로 안 힘들어요. 아기가 얼마나 얌전한지 몰라” 하고 밝게 대답했습니다.

    “그러게. 아기가 얌전하고 너무 귀엽네” 하면서도 엄마의 시선은 저에게만 머물렀습니다. 걱정이 한가득인 채로요.

    별로 힘들이지 않은 일이라도 자녀가 한다면 고생스럽게 느껴지고, 다 큰 자녀라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이 땅의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고 하셨지요. 늘 자녀들만 바라보시며, 우리의 작은 정성과 수고를 크게 여겨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하늘 어머니께 영원한 감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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