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TV에서 부성애를 담은 프로그램을 봤다. 주인공은 두 딸을 둔 아버지였는데 주인공은 딸들에게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는 순간,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을 일기장에 고스란히 기록했다. 첫째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녀 관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큰딸은 부모님과의 대화도 피하고 엇나가려고 했다. 고민 끝에 주인공은 여태껏 적어온 일기를 책으로 엮어 큰딸 방 책장에 꽂아두었다. 나중에 아버지의 일기장을 본 딸은 부모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고 마음을 잡았고, 나쁜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 하늘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창조하시던 순간부터 자녀를 향한 사랑을 글자로 기록해두셨다. 바로 성경이다. 복음의 길이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정도에 벗어난 줄 알면서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책, 성경을 읽는다면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깨닫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